< 달빛이 깃든 마음 >
-형식 : 단체전
-일시 : 2024.04.10 ~ 04.30
-장소 : 김현주갤러리 /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최 : 김현주갤러리
2024년 봄은 매년 맞이하는 봄이 그렇듯 새롭고, 또 신비롭다. 추위가 사그라들고 땅이 부드러워지는 이 계절의 특별함은 우리가 잠든 사이, 그 의식의 공백기에 있다. 우리가 눈치채지 못 한 새에 드리워지는 따듯한 공기, 흙을 뚫고 나오는 새싹, 조용히 내리는 이슬비. 우리가 의식하지 않아도 세상은 봄을 불러일으키기 위한 공모를 한다. 이번 봄, 이 신비로운 세계를 향한 문을 열어줄 일곱명의 작가들과 함께 열어본다. 강세희, 김영미, 김성철, 와다 치즈, 영재, 몽몽, 그리고 착 작가들과 함께 김현주갤러리는 겨울과 봄을 잇는 전시를 기획했다
강세희 작가의 동정, 김영미 작가의 유기성, 김성철 작가의 기묘함은 어우러져 생태계를 연상시키며, 인간과 환경 (Environment)의 하나됨을 상기시킨다. 파스텔 톤 와다 치즈, 조용한 평화를 그린 영재 작가, 편안함과 포근함을 담은 몽몽 작가는 또 하나의 유대성의 돔을 현상화하고, 봄의 온기와 나른함, 그리고 그와 상반되는 싱그러움까지 담아낸다. 착 작가의 연결성과 연속성은 마치 시간과 의식의 흐름을 나타내는 듯 하다.
우리는 깨어 있는 모든 순간 의식을 갖고 있다. 의식을 가지고 의도적인 행동을 하며, 의식을 통해 결정을 내린다. 그러나 의식에 집중하다 보면 가끔은 놓치는 순간들이 있다. 의식과 의식 사이의 공백을 채워주는 무의식이 있고, 우리가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는 정보들이 있을 수도 있다. 이런 부분들이 우리가 의식하지 않는 곳에서 신비로운 판타지적 세계와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의도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무의식적인 시각을 가질 때 비로소 보이는 신비로운 세계와 잠재적인 판타지를 탐구한다.
김현주 갤러리에서 열리는 ‘밤의 사이’ (‘Night in Between’) 전시는 긴장을 풀고, 포근하고 기묘한 유기적인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봄, 여러분을 이 특별한 전시에 초대한다. 여기서는 본질적인 존재에 대한 탐구가 이루어지며, 의도적이고 의식적인 경험을 벗어나 신비롭고 매혹적인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Sold out < 기묘한 달구경 >